7월 말쯤에 회사에 들어가서 8월 말에 키오스크 안드로이드 앱/관리자용 웹페이지 개발 완료한 썰 시작합니다~!

✅일단 입사하고 내가 해야했던 것 (타임라인별)
1. 키오스크 용 안드로이드 개발 환경 세팅
2. 키오스크 앱 개발하기
3. 연동할 서버 및 DB 환경 공유하기 (하드웨어 개발자 분이 백엔드 초기 작업 해주심!)
4. API 명세 작성하기
5. 소프트웨어 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케이스 및 로그 정리하기
6. 아임웹 API 신청해서 주문 및 회원 정보 우리 서버에 연동하기 <- 잘 몰라서 아임웹에 메일도 많이 넣음
7. 관리자용 웹페이지 구현해서 배포하기
8. 중국산 자판기에 우리 앱 넣어서 작동 성공시키기 <- 레전드 헬 작업,, 예상치 못한 변수가 너무 많았음


내가 역량이 부족해서 이렇게 바쁜건지, 객관적으로 바쁜 스케줄이 맞는지 몰랐는데
객관적으로 많은 개발 작업을 수행했다
(나 자신을 위로하고 있는 중이니 그냥 넘어가도 된다 여긴.)
8월 말 헬스장에 키오스크 들어가기 10일 전부터는 매일매일 회사에서 잤다. 솔직히 내가 그 시간에 뭘 했는지 기억도 제대로 안날만큼 바빴고 정신 없는 기간이었다. 무엇보다도 기기 작동에 대한 책임이 온전히 개발자인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니 책임감에 부담감이 말도 안되게 커서 기기 에러 나는 꿈을 자주 꿨다,,ㅋㅋㅋ 이미 주어진 태스크가 감당이 안되는데 누가 나에게 어떤 작업을 요청할 때면 신경이 바짝 곤두섰고 친구들이랑 같이 있을 때도 예민하게 굴었던 것 같다 미안해 얘들아ㅜㅜ
내가 바쁠수록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지는 것 같아서 현타가 많이 오기도 했다. 그래도 뭐,, 내가 하기로 한거니까 책임지고 끝까지 하는 게 맞는 거라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다. 균형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자주 느낀다.
이번 2학기에는 학업과 회사를 병행하기로 했는데 테스트베드용 MVP 개발이 개강 직전에 끝나서 다행이었다. MVP를 운영중인 지금은 API나 DB 수정 작업, 유지보수, AI 모델 개발 아웃라인 작성, 유저 데이터 분석 등을 하고 있다.
## 배포된 서버 DB 건드리다가 에러 발생시킨 썰
바보같은 짓을 했다. DB 마이그레이션이라는 걸 모르고 있다가 배포되어 있는 서버의 DB 스키마 코드를 건드리면서 서버와 DB간의 에러가 발생했다. 학교 오전 수업 끝나고 친구들이랑 점심 먹고 이제 막 회사 가려는데 갑자기 피트니트 쪽에서 연락이 왔다. 갑자기 키오스크에 '결제 오류(500)'이 뜬다고... 500 숫자 보자마자 소름이 쫙 끼쳤다. 급하게 택시 잡아서 작업하며 회사로 출동했다. 마이그레이션 히스토리가 안맞아서 에러 수정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이걸 롤백을 해 말아... 고민하다가 결국 운 좋게도 잘 고쳐졌다. 책임진다는 것의 부담감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진정되지 않는 손을 덜덜 떨며 회사로 들어갔다. 크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회사 식구들 덕분에 안정감을 찾았던 것 같다. 앞으로 서버는 새벽에 건드릴거야...ㅜㅜ
## 고민
스타트업의 개발자라는 것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수가 없다는 점은 내가 기술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지피티가 아닌 인간의 센스를 옆에서 보고 배우고 싶고 코드리뷰도 받으면서 어느 것에 집중해 코드를 써내려가야하는지 알고 싶은 마음이 크다. 물론 전자와 후자 모두 트레이드오프이지만 경험의 열망보다는 배움의 열망이 더 커지고 있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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